봉무공원 등산로 나무 200그루에 이름표

  • 글·사진=김점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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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9   |  발행일 2019-06-19 제14면   |  수정 2019-06-19
자연보호동구협의회 회원 40여명
봉무공원 등산로 나무 200그루에 이름표
대구 봉무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나무에 달린 이름표를 바라보고 있다.

‘이 나무 이름이 왕벚나무구나!’ ‘그냥 벚꽃나무인 줄 알았는데.’

대구시 동구 봉무공원 등산로와 산책로 주변 나무 200여 그루에 최근 이름표가 달렸다. 지난달 자연보호대구시동구협의회원 40여명이 자연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나무 이름표를 달아준 덕분이다.

도심과 인접한 봉무공원은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만보 산책로와 단산지, 나비 생태원, 캠핑장, 체육시설뿐 아니라 황토길 조성, 맨발산책로 등과 더불어 왕건유적지와 불로고분군 등 유적지도 인접해 있다. 특히 줄기가 하나인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한 그루에 9개의 줄기가 똑같이 자라고 있는 희귀종인 구절송도 볼거리다.

이전까지는 봉무공원에 온 시민들이 산책 중 만나는 나무 이름이 궁금할 때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주위에 물어 보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나무에 부착된 이름표를 보면서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순자씨(58·대구 중구 대신동)는 “봉무공원은 산책길이 좋아 즐겨 찾는다. 나무 이름표에 이름뿐 아니라 간략한 설명도 있어 유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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