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사대부고 학생들이 착한교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착한교복’이 실용성과 높은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착한교복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후드티셔츠나 반바지 등 일상복과 교복의 장점을 결합한 교복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구암고·월배중 등 9개 중·고교가 착한교복을 시범 도입했다. 이곡중·현풍중 등 3개 학교는 이달 말부터 도입한다.
착한교복을 도입한 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최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80%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교복보다 저렴해 학부모 부담을 줄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복을 기준으로 착한교복 평균 구매 가격은 한 벌당 5만9천940원이다. 기존 교복 상한가 8만6천420원에 비해 30.6% 정도 저렴하다.
한 중학생은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착한교복을 입으면 기존 교복보다 훨씬 편해 여름철 더위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지역 11개 중·고교에도 착한교복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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