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막부 독도 조선땅 인정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공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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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1 07:22  |  수정 2019-06-21 07:22  |  발행일 2019-06-21 제7면
독도재단, 오늘 안동 학술회의서
막부 허가 받지않은 지도와 비교
‘독도 일본땅’ 주장에 정면 반박
日막부 독도 조선땅 인정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공개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독도재단 제공>

[안동]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허구라는 근거가 담긴 과거 일본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가 공개된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독도 영토주권 강화와 독도재단의 역할’ 학술회의에 앞서 옛 일본학자인 나가쿠보 세키스이가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와 그 유사지도 10점을 공개하며 일본 주장을 정면 반박한다.

독도재단 관계자는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1775년 일본 막부에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 관허(官許)를 신청했지만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면서 “결국 1778년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막부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영토로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선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의 아류로 막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지도(1846년)를 게재하고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열리는 학술행사에선 우루시자키 히데유키 목사가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밝히다’를, 전종왕 한국국학진흥원 학예관이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울릉도·독도관련 자료’를, 최철영 대구대 교수가 ‘독도재단의 현재 좌표와 미래 전망’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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