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차기 사무총장에 이명수 유력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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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2   |  발행일 2019-06-22 제3면   |  수정 2019-06-22
충청권 3선에 계파색 옅어 후한 점수

자유한국당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충청권의 3선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온건 성향의 이 의원이 최종 낙점될 경우 “공천 칼잡이는 따로 구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선교 전 사무총장 후임으로 이명수 의원과 부산권 3선인 이진복 의원(동래구)이 경합 중이며, 지역안배 차원에서 이명수 의원이 보다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복 의원이 발탁될 경우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이헌승 당대표 비서실장 등 기존의 부산 출신 당직자들과 겹쳐 PK(부산·울산·경남) 편중이 심해진다는 이유에서 후순위로 밀린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이진복 의원은 바른정당에 갔다온 ‘복당파’여서 친박(親박근혜) 출신 의원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명수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실적이 좋지 않아 한때 후보군에서 밀려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재영입 대상으로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 국제홍보위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이재웅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 대표 등 유명인들 위주로 거론되자, 당 안팎에선 “정당 인재영입이 예능프로 캐스팅이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수 의원은 비(非)영남 출신이란 점에서 지역안배 명분에 적합하고, 계파색이 옅어 양대 계파로부터 거부감이 덜하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다만 이명수 의원은 성향이 온건하기 때문에 향후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이 추진될 경우 악역을 맡을 ‘칼잡이’ 인사를 따로 구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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