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 “이달 내 남북정상회담, 불가능하지 않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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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2   |  발행일 2019-06-22 제4면   |  수정 2019-06-22
■ 北中정상회담 한·미·일 반응
美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해야”
日 “北문제 對美무역전쟁 활용”

지난 20일 북한 평양에서 있었던 북중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은 비핵화 목표를 거듭 상기시키면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일본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미중무역 전쟁에서 협상용 카드로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출연, “미국은 파트너와 동맹국,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함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안보 우려 해결에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무엇을 요하는지, 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체제 보장 약속으로 들리는 시 주석의 발언에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모든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1일 시 국가주석이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에 협조할 카드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미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시 주석이 미중 간 이해가 일치하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과의 협조를 이뤄내려 한 것 같다”며 “북한은 한국이 대미협상의 중개자로서 실리가 없다고 보고 중개자 역할을 시 주석에게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달 말 있을 미중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진핑 방북, 트럼프 방한 의미와 남북정상회담 전망’ 좌담회에서 “6월 안에 남북정상회담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 필요성이 있고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북측에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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