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 나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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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07:22  |  수정 2019-06-25 07:22  |  발행일 2019-06-25 제2면
의정부·파주·인천·군산과 ‘5파전’

포항시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이하 제2 센터)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는 24일 네이버 본사에 제2 센터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날 네이버 측과 전화 통화를 갖고 “포항시가 제2 센터 유치와 관련, 네이버에 각종 세제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시는 포항엔 블루밸리 국가산단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포스텍 출신의 우수한 연구진과 방사광가속기 등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어 제2 센터 건립의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제2 센터 유치전엔 포항을 비롯해 의정부·파주·인천·군산 등 5개 지자체가 나섰다. 네이버는 5천400억원을 투입, 강원도 춘천 제1 데이터센터보다 2.5배 넓은 13만㎡에 제2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2 센터 유치에 따른 고용 파급 효과도 크다. 2010년 건립된 제1 센터엔 500여명의 인원이 고용됐다. 지방세 납부도 수백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는 당초 경기 용인 공세동에 제2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및 오염을 이유로 반발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해 지자체 산업단지 심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사업 표류 장기화를 우려, 최근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롭게 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제2 센터 건립과 관련한 네이버 내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항을 비롯한 경쟁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포항시는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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