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UAE 바라카원전 5년간 정비권 수주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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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07:36  |  수정 2019-06-25 07:36  |  발행일 2019-06-25 제8면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 대상
일괄계약 실패…“기대미달”평도

[경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5년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한국과 UAE 간 원전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정비 범위·기간과 관련해 당초 기대했던 수준엔 못 미친다는 평가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팀코리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23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바라카 원전 운영법인인 ‘나와 에너지’와 정비사업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나와는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과는 장기 정비사업 계약을, 두산중공업과는 정비사업 계약을 맺었다.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계약은 한수원이 자체 기술로 건설한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에 대해 유지보수 및 공장 정비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수원·한전KPS, 두산중공업은 바라카 원전 4기의 정비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하지만 처음 목표했던 일괄·단독수주에 실패하면서 이번 계약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계약형태가 경쟁입찰에서 각사와 개별계약으로 바뀌면서 단독수주가 아닌 복수업체가 사업을 나눠 맡게 됐다. 이번 계약을 두고 팀코리아와 경쟁한 미국 얼라이드파워나 영국 두산밥콕이 정비사업의 일부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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