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2위 만나는 삼성 ‘위태로운 6위’ 지켜낼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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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  발행일 2019-06-25 제26면   |  수정 2019-06-25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 올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주 평일시리즈에서 LG에 루징시리즈를 내줬지만, 주말시리즈에서 한화에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올리며 3승3패로 반타작에 성공했다.

두산은 포항·SK는 대구서 격돌
올 시즌 전적 양팀 모두에 열세
7위 KIA와 0.5, 8위 kt 1게임차
이번주 결과따라 순위 밀릴수도


반환점을 돌아 76경기까지 치른 삼성은 현재 33승43패 승률 0.434로 지난주 시작점과 동일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와는 5게임에서 4게임차로 좁혔다. 얼마전 5위로 내려앉은 NC는 최근 2주간 키움, SK, 두산을 차례로 만나 1승8패로 크게 무너졌다.

삼성이 5위 팀과 좁힌 격차는 NC가 자멸한 탓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5위와의 격차가 좁혀졌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삼성은 7위 KIA와는 단 0.5게임차를, 8위 kt와는 1게임차를 보이고 있다. 9위 한화와도 겨우 2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번주 일정이 정말 쉽지가 않다. 리그 1, 2위팀인 두산과 SK를 차례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주중시리즈를 약속의 땅 포항에서 치르는데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과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삼성은 올시즌 두산에 2승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는 두산에 4연패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포항 성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 4월16~18일 치른 키움과의 포항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삼성은 25일 백정현을 선발카드로 꺼낸다. 백정현은 지난 19일 대구 LG전에서 6.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좋았다.

지난 3월30일 대구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산은 이영하를 등판시킨다. 이영하는 현재 9승1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두산 선발진 가운데 린드블럼 다음으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삼성전에는 1차례(5월14일 잠실경기) 등판해 7.2이닝 3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어렵게 한 바 있다.

28~30일 주말시리즈에는 대구로 돌아와 SK와 맞붙는다. 삼성은 올시즌 SK에 1승7패로 가장 좋지 않은 전적을 거두고 있다. 연속해서 맞붙을 두산과 SK를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냐가 이번주의 관전 포인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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