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복군 출신 6·25 참전 순직 故 변영근 경감 발굴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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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6 07:45  |  수정 2019-06-26 07:45  |  발행일 2019-06-26 제8면
경북경찰청, 광복군 출신 6·25 참전 순직 故 변영근 경감 발굴

경북지방경찰청 역사전담팀이 광복군 출신으로 6·25전쟁 참전 중 순직한 고(故) 변영근 경감(1918~50년·평북 진남포 출신·사진)을 발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변 경감은 일본 메이지대(법학과 3년)를 수료한 뒤 일제학병으로 강제징집됐다가 탈출, 1945년 6월 광복군 제3지대에서 정보담당으로 3년 근무했다. 광복 후 1945년 지금의 경북경찰청인 제5관구경찰청 순경 공채 후 경사·경위로 승진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경찰전투대장으로 봉화 춘양에서 이뤄진 전투에 참전 중 1950년 7월9일 순직했다.

정부는 변 경감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변 경감의 직계 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을 당시에도 수령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변 경감의 직계 가족 또는 친인척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역사전담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북경찰청 보존문서고 소장기록물에서 6·25전쟁 때 현직 경찰관으로 참전 중 순직한 모든 경찰관을 찾아 독립유공자와 대조하던 중 변 경감을 발굴하게 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독립유공자로서 경찰관에 채용돼 6·25참전 중 순직한 경우는 전국에서 백준기 경위(대전)와 변 경감 단 2명 뿐”이라며 “이 같은 사례를 더 적극 발굴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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