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도심공터·빈주택 주차장 변신…상권도 살려 ‘일석이조’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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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6 07:47  |  수정 2019-06-26 07:47  |  발행일 2019-06-26 제9면
市, 3개 실무팀 15명 전담TF 발족
점촌동 일대에 공영주차장 조성
“공모 통해 사업비 등 확보할 것”
문경 도심공터·빈주택 주차장 변신…상권도 살려 ‘일석이조’
문경시가 도심 공터를 빌려 최근 조성한 중앙시장 길 건너편 공영주차장.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에서 도심 공터·빈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공영주차장으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주차난 해소와 상가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

문경시는 생활밀착형 도심 공영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지난달 경제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설·조사·업무지원 등 3개 실무팀 15명으로 전담 TF를 꾸려 활동에 들어갔다.

문경시가 구상하는 이 주차장은 옛 도심인 점촌1·2·3동 주차난 해소를 통해 상권을 살리고 도시 재개발 효과도 거두자는 취지다. 점촌동 옛 도심은 모전동 신도시 개발로 관공서·상가 등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빈 점포·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곳으로 심각한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차량 통행을 막고 도심공원처럼 꾸민 점촌문화의 거리는 옛 문경 도심 상권의 상징인 곳이지만 빈 점포가 20여곳이나 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거 요충지 상가로 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던 교차로의 점포마저 빈 곳이 있을 정도로 점촌문화의 거리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점촌문화의 거리 주변 공터·주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거나 임대해 주차장 조성에 나섰다. 이 같은 방법으로 옛 도심에 총 30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점촌 문화의 거리·중앙시장과 가까운 옛 쇼핑몰 부지 2천33㎡는 80대 규모 주차장으로 조성돼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또 문화의 거리에 접해 있는 점촌네거리 부근 상가·빈집을 사들여 주차장(2천297㎡)을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모전동 모 아파트 앞 공터(499㎡)도 이 사업을 통해 23대 규모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옛 도심의 생활밀착형 주차장 조성은 주차난 해소·상권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으로 적정 부지를 찾고 대규모 재원이 투자되는 만큼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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