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청소년·학령 인구감소폭 심각…지역발전 위협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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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6 07:58  |  수정 2019-06-26 07:58  |  발행일 2019-06-26 제16면
10년새 각각 20% 정도 줄어들어
전국 평균치보다도 월등히 높아

대구경북지역의 청소년인구(9∼24세)가 최근 10년새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6~21세) 감소폭은 23~25%에 이른다. 인구감소가 지역사회 발전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청소년 비만율은 늘어난 반면, 흡연율·음주율·스트레스·우울감 경험률은 낮아졌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대구경북 청소년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 청소년 인구는 44만8천명으로 총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2008년(55만9천명)에 비해 11만1천명(-19.9%) 감소했다. 경북 청소년인구는 총 인구의 16.3%인 43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53만4천명)보다 9만6천명(-18.0%) 줄었다.

대구경북지역 청소년인구 감소폭은 전국 평균치(-13.9%)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폭은 심각하다.

지난해 대구 학령인구는 40만4천명(전체 인구의 16.4%)으로 10년 전보다 13만9천명(-25.6%)이 줄었다. 초등학교가 2.3%포인트로 가장 많이 줄었고, 중학교(1.8%포인트), 고등학교(1.2%포인트), 대학교(0.1%포인트) 순으로 감소했다. 경북 학령인구는 40만2천명(15.0%)으로, 2008년에 비해 11만9천명(-22.8%)이 감소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령인구 비중은 각각 2.1%포인트, 1.6%포인트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중·고교생의 비만율은 각각 11.2%, 12.4%로, 10년 전보다 5.8%포인트, 7.0%포인트씩 높아졌다.

반면 대구 청소년의 흡연율(6.8%)은 5.4%포인트, 음주율(14.3%)은 9.9%포인트, 스트레스 경험률(38.5%)은 2.6%포인트, 우울감 경험률(23.1%)은 13.2%포인트씩 각각 줄었다. 경북 청소년들의 흡연율(8%)은 3.5%포인트, 음주율(18.4%)은 5.5%포인트, 스트레스 경험률(39.8%)은 2.2%포인트, 우울감 경험률(24.3%)은 13.9%포인트씩 감소했다. 비만율·흡연율·음주율은 남학생이, 스트레스·우울감 경험률은 여학생이 높게 나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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