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9일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서 10승 재도전

  • 입력 2019-06-26 00:00  |  수정 2019-06-26
경기장서 개인 통산 1승3패 고전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와도 격돌
류현진, 29일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서 10승 재도전

미국프로야구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닷새를 쉬고서 29일 다시 10승에 도전한다.

휴식일은 하루 늘었지만, 장소는 변함없이 쿠어스필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힐 만큼 호투 중인 류현진에게 가장 큰 고비일 수 있다.

MLB닷컴 켄 거닉,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등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25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 스트리플링이 26일, 토니 곤솔린이 27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뛰는 곤솔린이 임시 선발로 투입되는 게 골자다. 스트리플링이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의 대체 선발로 뛰는 건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여기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곤솔린을 투입하기로 했다.

28일부터 7월1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치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는 뷸러(28일), 류현진(29일), 마에다(30일), 커쇼(1일) 순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40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야수진의 실책 탓에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긴 뒤,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경기 평균자책점이 0.90(20이닝 2자책)일 정도로 호투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27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는 류현진에게도 ‘투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길은 부담스럽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타구 비거리가 많이 늘어난다.

류현진은 ‘천적’ 놀런 에러나도와도 재대결한다. 에러나도는 23일 류현진에게 적시타를 치는 등 류현진을 상대로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 원정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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