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보석이었네’…복귀 후 ‘불방망이 모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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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6   |  발행일 2019-06-26 제24면   |  수정 2019-06-26
21일 출전 후 경기마다 안타
23일 2안타 3타점 위닝 견인
삼성 5위싸움 화력 지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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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원석 <삼성라이온즈 제공>

기다렸던 이원석은 역시나 삼성 라이온즈의 ‘보석’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타선을 이끌면서 팀 화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원석은 지난달 17일 수원 kt전에서 땅볼을 처리하다가 오른손 중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다.

빠른 치료를 위해 일본까지 다녀온 이원석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2군으로 내려간 지 약 한달여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이원석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0안타 8홈런 29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는데, 특히 5월 들어서는 거의 매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

그래서 삼성은 이원석의 복귀만을 기다렸는데, 그는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21일 대전 한화전을 통해 복귀한 이원석은 이날 1안타와 1볼넷, 1득점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음날인 22일에도 안타 1개를 보탰지만, 팀은 패했다. 그리고 맞은 3연전 마지막날인 23일 삼성은 어느 때보다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이원석이 직접 위닝시리즈를 선사했다.

23일 한화전에서 이원석은 2루타 1개를 포함한 안타 2개에 3타점을 폭발시키면서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2017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4년 총액 27억원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해 온 이원석은 상대적으로 작은 계약 규모 탓에 기대감이 작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 첫해부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가성비 갑(甲)’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엔 144안타 20홈런 93타점 타율 0.301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5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이원석이 해줘야 할 역할이 많다.

특히나 이번주는 1, 2위 강팀과의 연속경기가 예정돼 있어서 화끈한 화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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