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27일 오후 대부분 그쳤다가 토요일 다시 비

  • 입력 2019-06-26 17:37  |  수정 2019-06-26 17:37  |  발행일 2019-06-26 제1면
오후 4시까지 제주 일부 지역 200㎜ 이상 '물 폭탄'
1973년 이래 4번째로 전국 같은 날 장마 시작

장맛비가 27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쳤다가 토요일인 29일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 북부, 강원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지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날 장마가 시작됐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곧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마가 제주,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같은 날 시작한 것은 기상청이 관측망을 대폭 늘린 1973년 이래 4번째다. 앞서 1973년 6월 25일, 1983년 6월 19일, 2007년 6월 21일에도 전국적으로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됐다.


 이날 들어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227.5㎜, 서귀포 대정 143.0㎜, 경남 남해 88.5㎜, 전남 완도 여서도 163.5㎜, 전남 여수 초도 119.0㎜ 등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 구름대는 시속 45㎞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있다.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 6시 사이 경남,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충청, 전북은 이날 오후 6∼9시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27일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서쪽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정오부터 오후6시 사이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다만 강원도와 충북, 경북은 자정 무렵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28일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지만 중부지방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토요일인 29일 다시 북상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있는 열대저압부(TD)는 27일 아침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진로가 남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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