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은 6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장난감 도시’를 개최한다.
‘장남감 도시’는 이동하 소설가가 6·25전쟁 이후 판자촌 피란민의 삶을 그려낸 연작소설로, 소년의 눈에 비친 오염된 도시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어린시절 시골 고향을 떠난 주인공에게 도시의 삶은 현실이 아닌 거대한 장난감으로 느껴진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1인칭 독백으로 서술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담백한 낭독과 더불어 특별 제작한 ‘주인공 인형’이 등장해 극의 중심을 끌고 있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이번 낭독공연을 통해 6·25전쟁 후 대구 이야기를 많은 관객이 심층적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장난감 도시는 청소년들에게는 수능출제 소설로 알려져 있다. 그 시대의 정서를 아는 이들에겐 특히 반가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다음 낭독공연은 오는 9월(흰 종이수염)에 있을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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