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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민간오페라단에 활기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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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규기자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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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오페라단 창단기념공연

12∼13일 오페라 ‘리골렛토’

제상철 등 음악인들 의기투합

대경오페라단 창단기념 작품으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리골렛토’. <웃는얼굴아트센터 제공>
웃는얼굴아트센터와 대경오페라단(단장 제상철)이 협력해 제작한 오페라 ‘리골렛토’가 12일~13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공연된다. 대경오페라단 창단 기념 작품으로, 중극장 규모의 오페라 제작을 시도한 새로운 공연이라 오페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경오페라단은 단장인 바리톤 제상철을 중심으로 바리톤 구본광과 베이스 이재훈이 각각 예술감독과 제작감독을 맡아 최근 창단했다. 침체된 지역의 민간 오페라단 부흥을 기대하며 자율적인 오페라 제작을 통해 오페라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의 오페라 연출가 유철우가 연출을 맡고, 바리톤 제상철과 방성택이 리골렛토 역을, 소프라노 주선영과 배진형이 질다 역을, 테너 양인준과 박신해가 두카 역을 맡는다. 음악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남자은과 피카소 오페라 앙상블, 대경오페라 합창단 등 지역의 여러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지역 민간 오페라단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리골렛토’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3대 역작에 속하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1851년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이 오페라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리골렛토’는 젊은 시절에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잃어야 했던 베르디의 깊은 슬픔이 잘 표현된 오페라다. 주인공 리골렛토는 미천한 취급을 받던 광대이자 곱추로, 사회적 멸시와 천대로 인해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만토바 공작의 바람둥이 기질을 이용해 귀족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는데 희열을 느끼던 리골렛토는 숨겨두고 곱게 기르던 자신의 딸 질다도 만토바 공작에게 농락당하고 목숨까지 잃자,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절규하며 막을 내리는 사회비판적 작품이다.

달서문화재단 송국선 상임이사는 “대경오페라단의 창단 첫 작품을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하게 되어 각별한 마음이며, 지역의 우수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드는 작품인 만큼 기대도 크다. 웃는얼굴아트센터와 민간 오페라단 협력의 좋은 예가 되도록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2만~5만원. (053)584-8719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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