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대량살상무기 완전한 제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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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11


“동결은 비핵화 과정 시작일 뿐”

북미협상 재개앞두고 입장 밝혀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각) 북미협상에 있어 미국의 목표는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한 제거이며 동결은 비핵화 과정의 시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목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사안을 평화적으로, 외교를 통해 푸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고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고 우리는 분명히 WMD의 완전한 제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결은 절대 과정의 해결이나 끝이 될 수 없다. (동결은) 우리가 분명히 시작에서 보고 싶은 것"이라며 “어떤 행정부도 동결을 최종목표로 잡은 적이 없다. 이는 과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동결을 비핵화 프로세스의 입구로 공식화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비핵화의 정의와 WMD 동결, 로드맵을 향한 협력을 미국의 관심사안으로 꼽으며 동결을 입구로 설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으나 분명하게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그리는 비핵화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것인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공개 강연으로 공언한 유연한 접근이 반영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이 동결로 골대를 옮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목표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여전히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원하는 어떤 약어를 써도 된다. 나는 약어를 쓰려고 하면 발음이 잘 되지 않아서 그저 WMD의 완전한 제거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비건 대표의 8∼11일 유럽 방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잡혀 있던 것이라면서 “이번 (유럽) 방문에서 북측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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