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내 휘둘린 대구…히우두 투입에도 뒤집기 실패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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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1   |  발행일 2019-07-11 제26면   |  수정 2019-07-11
[K리그1 20라운드] 대구 1 - 4 전북
경기 시작 3분만에 두 골 허용
세징야 PK골로 무득점은 면해
경기내내 휘둘린 대구…히우두 투입에도 뒤집기 실패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안드레 감독에게 찾아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대구FC가 전북 현대의 선두탈환 제물이 됐다. 10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대구FC는 전북 현대에 1-4으로 대패했다.

이날 대구는 3-4-3,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대구는 조현우 대신 최영은을 투입하고 세징야와 정치인을 투톱에 세웠다. 또 미드필드에 박한빈·황순민·류재문을, 양 측면에 강윤구·김준엽을, 스리백으로 김우석·한희훈·박병현을 배치했다. 전북은 중국 상하이로 간 김신욱 대신 원톱에 이동국을 내세웠다. 전북은 1위 탈환을 위해, 대구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였으나 전북의 로페즈와 문선민의 빠른발을 막지 못했다. 이날 문선민은 헤트트릭을 터뜨렸다. 선제골은 전북에서 터졌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국이 정확하게 반대편으로 떨어뜨려 주고, 이를 빠르게 침투한 문선민이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선취점을 올린 전북이 이에 기세를 몰아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3분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볼을 건네주자 로페즈가 공을 한 차례 키핑한 뒤 정혁에게 연결, 정혁이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에 2실점한 대구의 수비가 무너지며 연달아 전북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대구도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전반 35분 대구 황순민이 슛찬스를 잡았으나 비가 내려 질퍽해진 경기장에 미끄러지면서 실축을 했다.

전반 39분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돌파를 시도하자 전북 김민혁이 과감한 태클로 끊었다. 하지만 주심은 김민혁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세징야가 프리킥을 얻어 슛을 했으나 벽에 막혔다. 전반 후반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양팀이 숨을 고르며 볼을 돌리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그라운드는 비에 젖어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장면이 계속해 연출됐다. 부상도 속출했다.

후반 들어 대구는 왼쪽 미드필더인 강윤구 대신 브라질에서 공수한 신병기 히우두를 투입해 공격라인을 강화했다. 계속해 공격에 치중하던 대구는 후반 4분 절묘한 스루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세징야에게 연결됐다. 이에 김진수가 무리한 수비동작을 펼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징야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준호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문선민이 헤딩골로 집어넣어 다시 3-1로 격차를 벌였다. 후반 21분 대구는 최영은 골키퍼가 퇴장당하자 조현우를 투입시켰다. 또 후반 26분 정치인 대신 세 번째 교체카드인 오후성을 집어넣었다. 후반 30분 이동국에게 헤딩을 허용,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선민이 가볍게 차넣어 네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후반 32분 세징야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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