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봤는데, 자주 해봤으면 좋겠다”…류현진 인터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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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1   |  발행일 2019-07-11 제27면   |  수정 2019-07-11
별들의 잔치서도 평소 스타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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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에 선발 등판해 완벽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올스타전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는 1회말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깔끔한 피칭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는 “1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그대로 올스타전 무대로 옮겨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 선발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1회초 96마일 이상의 강속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른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류현진은 타이밍을 뺏는 탁월한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나도 당연히 강한 공을 던지면 좋겠지만 (벌랜더와는) 반대의 투수이기 때문에 구속에는 신경 쓰지 않았고, 내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이 정말 진지하게 임한다. 재미있었다”며 “(올스타전을) 처음 해봤는데, 자주 해봤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가올 후반기에 대해서는 “전반기처럼 할 수 있게끔 준비 잘하겠다”며 “전반기가 워낙 좋았는데, 후반기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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