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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MLB 올스타전 선발 류현진, 1이닝 무실점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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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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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선발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한국 야구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4번째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쥔 류현진은 전반기 빅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3)를 달린 대투수답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로 할당된 1이닝을 마쳤다.

리그 평자책 1위다운 위기관리
공 12개 던져 스트라이크 7개
MVP는 클리브랜드 비버 선정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첫 타자인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2구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내셔널리그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열심히 쫓아갔지만, 타구 속도가 더 빨랐다.

류현진은 통산 16타수 2안타로 강했던 2번 타자 DJ 르메휴(뉴욕 양키스)에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철저하게 봉쇄한 마이크 트라웃(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볼 카운트 1볼에서 몸쪽에 낮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로 트라웃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류현진은 2사3루의 실점 위기상황에서 만난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득점권 피안타율 0.110에 그칠 정도로 극강의 짠물 투구를 보인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이날 류현진은 공 12개를 던져 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으며, 올스타전 데뷔전을 평균자책점 0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미소를 머금은 채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것이 안타가 됐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왔다. 재밌게 잘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역대 빅리그에서 활동한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이자 아시안 투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은 두 번째다.

한편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차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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