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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지역 재투자 평가제 도입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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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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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여도 5개 등급 평가

지자체 금고 선정에 영향줄 듯

수도권 외 13개 광역시·도 대상

금융위 내달부터 시범실시 계획

금융회사의 지역 재투자 평가제에 대한 지방은행의 기대감이 높다.

지역 재투자 평가제는 은행이나 대형 저축은행들의 지역에 대한 자금 공급 실적을 평가하는 것으로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금고 은행 선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평가에서는 지역 사회 기여도를 따진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은행의 지역 예금 대비 대출,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지역 내 인프라(지점·ATM) 투자 실적 등을 평가한다. 결과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금융위는 지난해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3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재투자 평가 결과를 지자체 금고 선정에 반영하는 금고 지정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금고 선정 과정에서의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

대구은행 측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이나 지역 내 인프라 투자 실적, 지역 중소기업 및 서민 대출 등은 시중은행을 압도한다. 지역 금고 입찰에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재투자 평가제 결과는 금고 선정에서 100점 만점에 5점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점 차이로 금고 은행에 선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지자체 금고 선정에 거액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지정 입찰 과정에서 지출한 돈은 모두 1천500억원을 넘는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시중은행이 지역 금고 입찰에도 열을 올려 지방은행으로서는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지방은행들은 시중 은행 대비 협력사업비 규모가 적어 유치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오는 10월 결정되는 대구시 금고 은행 선정을 앞두고 대구은행도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은행 측은 “지역 재투자 평가제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지방은행과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재투자 평가제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지역 재투자 평가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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