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MLB 유학’ 양키스 첫 韓 지도자 초청

  • 입력 2019-07-12 00:00  |  수정 2019-07-12
내년 구단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관리·육성 등 배울 것”

지난해 10월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은 선동열 전 감독(56)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선 전 감독은 11일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선진 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스티브 윌슨 양키스 국제담당 총괄 스카우트는 “양키스 구단이 일본 지도자를 구단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한국 지도자는 최초로 초청한다"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양키스 구단 현장 지도자 회의, 프런트 회의 등에 선전 감독에게 참석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선 전 감독은 양키스 스프링캠프는 물론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 스프링캠프도 둘러볼 예정으로 길게는 1년간 양키스에서 미국 야구 문화를 경험할 참이다.

선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을 뛰고 지도자로 1년을 생활했다"며 “일본보다 더 앞선 미국 야구를 배우고 싶었고, 그 꿈이 실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키스 구단이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저를 초청한 것에 인정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내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 전 감독은 “선수들이 오랫동안 뛸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선수 관리 시스템,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