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3자조정으로 해결 실마리 모색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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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07:19  |  수정 2019-07-15 07:19  |  발행일 2019-07-15 제6면
13일째 영민협·영남학원 면담
교수회 “외부 시선 충분히 설명”
법인“의료원장과 상의해보겠다”
使, 노동청추천인 아닌 3자 요구

영남대 의료원 노사가 제3자 사적조정에 뜻을 같이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영남대 의료원 해고노동자 고공농성이 13일째를 맞은 지난 12일 영남학원민주단체협의회(이하 영민협)와 영남학원이 문제에 대해 면담을 진행했다. 영민협은 영남대교수회,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 영남대민주동문회 등으로 이뤄진 협의회다. 이날 면담에는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김성철 영남학원 사무국장, 이승열 영남대 교수회의장, 김진규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의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영민협 측은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과 관련 “노사문제는 노사가 다뤄야 한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고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영남학원 측에 전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너무 오래된 것이므로 봉합하고 매듭을 지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영남학원 측은 “법 위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니 영남대의료원장과 충분히 상의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열 영남대 교수회의장은 “면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외부에서 학교를 바라보는 이미지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 학원 측의 정무적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이후 양측은 제3자 사적조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사측은 노동청이 추천하는 3자가 아닌 다른 3자를 통한 사적조정을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일단 사측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번 주 초에 진행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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