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결승골, 대구FC의 ‘승리본능’ 깨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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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5   |  발행일 2019-07-15 제26면   |  수정 2019-07-15
K리그1 21라운드 대구 1 - 0 성남
6년 만에 원정서 성남FC 제압
구단 ‘5경기 무승행진’ 끊어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달성
세징야 결승골, 대구FC의 ‘승리본능’ 깨웠다
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세징야는 이날 골로 4경기 연속골(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시즌8호골)을 기록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세징야의 결승골과 조현우의 선방쇼로 6년 만에 원정에서 성남FC를 제압했다.

대구는 1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 고리를 끊었고, 8승9무 4패(승점33점)로 4위 강원FC(승점34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원정 승리를 위해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감기몸살로 직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한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김우석, 김태한, 박병현이 수비로 나섰다. 황순민, 장성원이 측면을 지키고 정선호, 한희훈, 박한빈이 중앙에 포진했다. 히우두와 세징야가 공격수로 출격했다. 성남도 에델과 이현일을 투톱에 올리는 3-5-2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날 대구는 전반 3분 황순민의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를 알린 후 전반 10분 빠른 역습 후 세징야에게 공간침투패스를 전달받은 한희훈이 몸을 날려 슈팅을 가져갔지만, 성남 골키퍼 전종혁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후 대구는 성남에 8차례나 슈팅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수세에도 조현우는 침착한 판단력과 빠른 순발력으로 선방쇼를 펼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선호를 불러들이고 김준엽을 투입했고, 왼쪽을 지키던 황순민을 중원으로 올렸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분 황순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왼발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시즌8호골)를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주현우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조현우가 환상적인 선방을 펼쳤고, 이어진 슈팅까지 막았다. 대구는 추가시간까지 성남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한편,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상주시민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 2019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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