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産團에 국내 유일 ‘車 튜닝산업 메카’ 만든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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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6 07:10  |  수정 2019-07-16 07:10  |  발행일 2019-07-16 제2면
道, 내년∼2023년 총 414억 투입
3만3천㎡ ‘튜닝성능안전시험센터’

김천이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250억원 등 총 414억원을 투입해 김천산업단지 안에 튜닝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도는 15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김천시·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튜닝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튜닝센터 부지 조성(3만3천㎡) △튜닝센터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행정지원 △튜닝센터 설계·건축 상호 협력 등에 뜻을 모았다. 또 튜닝센터에 자동차 정비·제조·튜닝 업체의 입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중 하나인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2014년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원스톱 자동차 튜닝이 가능한 클러스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선 튜닝제품 구매에서부터 정비·검사·성능시험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대로 미국(35조원)·독일(23조원)·일본(14조원)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튜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법·제도적 문턱도 높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튜닝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전국 1천300개 자동차 튜닝업체의 70% 이상이 집중된 경주·영천·경산 자동차부품클러스터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도 미래융합산업과 관계자는 “튜닝센터가 조성되면 70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김천이 국내에서 유일한 자동차 튜닝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교통안전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자동차 튜닝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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