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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하루만에 대형 프랜차이즈 사과…사회적 영향력 막강해진‘파워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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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호기자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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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유튜버 치킨메뉴 고발영상에

본사가 해명하고 공식사과문까지

달성군은 군정홍보에 활용하기도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유튜버 ‘홍사운드’는 “BBQ에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12일 게시한 뒤 BBQ본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14일 공개했다. 오른쪽은 또다른 유명 유튜버 ‘보겸’이 국민MC 송해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처)
유튜버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한 유튜버의 고발영상 한편에 대형 치킨프랜차이즈가 회사 차원의 공식 해명을 내놓는가 하면 지자체에서도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는 지난 12일 “BBQ에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홍사운드는 영상을 통해 BBQ가 신제품 황금 올리브 순살이라고 내놓은 2만원짜리 제품이 기존 1만8천짜리 속안심과 같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아니고 기존 제품을 이름만 바꾼 것”이라는 점주와의 통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홍사운드는 “배달 앱에는 2만원짜리 신제품이라고 돼있다. 그런데 항의 후 그 제품이 사라졌다”며 구독자와 시청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영상은 15일 밤 9시 현재 449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BBQ측은 관련 영상 업로드 이후 발빠르게 사과했다.

이후 홍사운드는 ‘BBQ본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1차 고발 영상을 올린) 같은 날 밤 11시 BBQ마케팅 팀장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사과했고, 30분 뒤 영상 속 점주 부부가 찾아와서 사과했다. 이어 13일 오전 5시에는 점주 부부가 ‘닭 한 마리 더 팔기 위해 거짓말했다’며 자필로 쓴 사과문을 보냈고, 오전 7시에는 BBQ본사 상무가 찾아왔다”며 BBQ와 점주 측의 대응을 상세하게 전했다. BBQ측은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사과문과 보상 방법 등을 안내하는 팝업창을 올려놨다.

대구 달성군도 구독자 336만명인 ‘보겸TV’를 운영자인 보겸을 대구시 신청사에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보겸은 지난 1일 국민MC 송해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에서 달성군 화원설화명곡역으로 향하는 모습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알렸고, 달성군은 이를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겸은 달성군 유가읍 가태리 한 이장집으로 이사와 시골생활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 대부분의 충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렇다 보니 영상을 통해 전달된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면서 “그렇다 보니 영상의 파급력이 기존의 미디어보다 빨라 당사자가 된 기관들도 빠르게 응대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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