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붕괴’‘철판부식 추락’ 경북 곳곳서 안전사고

  • 김기태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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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6   |  발행일 2019-07-16 제9면   |  수정 2019-07-16
포스코 협력 업체 직원 골절상
국도건설현장선 70대 인부 사망

[포항·울진] 청소작업하던 30대가 추락하는가 하면 공사장 70대 인부가 작업 중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오후 3시12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A씨(34)가 약 1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골절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청소를 위해 이동하던 중 철판 부식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4일 오후 2시52분쯤에는 울진∼봉화 36번국도 신동아건설 무인관리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 2터널 앞 무인관리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캐노피(처마)가 무너져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A씨(70·대구)가 벽면과 콘크리트 사이에 끼었다.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두개골이 함몰돼 이미 숨진 상태였다. 울진경찰서 관계자는 “사고현장을 철저히 조사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15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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