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동네서점 삼일문고에서 열린 작가초청 북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 제공> |
갈수록 사라져 가는 동네서점의 현실을 알리고, 작은 책방 활성화를 위한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가 열렸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원평동 동네서점 삼일문고에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주제로 공지영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공 작가는 강연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여기·나 자신으로 북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 순간은 절대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값진 시간”이라면서 “대규모 공연장이 아닌, 가까운 서점에서 많은 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동네 서점 살리기 취지에 공감하는 만큼 동네 서점에 관심을 갖고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여성은 “아이를 낳고 우울증에 시달리던 시기에 공 작가가 쓴 책을 읽고 마음에 안정을 찾았다. 언젠가는 꼭 한번 공 작가를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미시의 동네서점 북콘서트는 지난달 박도 작가의 북콘서트로 시작해 8월10일에는 나태주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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