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광주로 출격…세계무대서 ‘한국수영의 희망’ 꽃 피워라

  • 박진관
  • |
  • 입력 2019-07-16 00:00  |  수정 2019-07-16
세계기록보유자 호스주 등과
개인혼영 200m서 메달 경쟁
21일 200m·28일 400m 출전
김서영, 광주로 출격…세계무대서 ‘한국수영의 희망’ 꽃 피워라
지난달 5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1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일반부 평영 100m에 출전한 김서영(경북도청)이 예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영의 희망’ 김서영(경북도청)이 17일 광주로 출격한다. 지난 1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그의 주 종목인 경영 경기는 오는 21일부터 폐막일인 28일까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200m경기는 21일 오전에 예선이, 오후에 준결승이 열린다.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서 상위권에 들면 22일 오후 결승전을 갖는다. 400m경기는 28일 예선과 결승을 함께 치른다.

이번 광주대회에는 한국 수영 간판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는다. 여자 수영에서 김서영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던 안세현도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 출전이 무산돼 한국수영계는 김서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서영은 현재 개인혼영 200m(2분08초34)와 400m(4분35초93)에서 한국 기록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이 메달을 바라보는 종목이다.

김서영, 광주로 출격…세계무대서 ‘한국수영의 희망’ 꽃 피워라

김서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 한국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현재의 자기 기록이다. 당시 맞수 오하시 유이(일본)가 2분08초8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2분09초8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2분10초40으로 기록이 오히려 처지는 바람에 6위에 그쳤다. 그의 또다른 경쟁상대는 세계기록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이밖에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가 5~6명 있다.

김서영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2018년 4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2분08초61로 기록을 단축했고, 8월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올 3월 국가대표1차선발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도 한국 신기록(1분58초41)을 세워 주변을 놀라게 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 종목에 걸쳐 이전 대회까지는 한국에서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 획득을 꿈꾼다. 그가 ‘한국 수영의 희망’에서 ‘한국 수영 여제’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물론 그의 최종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수영 최초로 메달을 따는 것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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