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밖의 초소형 드론도 추적”…DGIST 주도, AI레이더 개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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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7   |  발행일 2019-07-17 제2면   |  수정 2019-07-17
세계 최고 수준 탐지기술 확보

3㎞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도 식별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DGIST는 16일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오대건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캘리포니아 주립대 김영욱 교수 연구팀과 함께 3㎞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도 추적하는 ‘AI 레이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라다(RADA)사 및 영국 브라이터(Blighter)사와 맞먹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더 탐지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DGIST 연구팀은 2016년 국내 최초로 200m 이상 탐지 가능한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엔 순수 국내 기술로 3㎞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55㎝X55㎝X40㎝)을 알아차리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최대 탐지 거리 향상을 위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과 드론의 정확한 위치추적을 위한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 연구팀은 또 차세대 딥러닝 AI 알고리즘으로 주목받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s)’ 기반 레이더 인지 기술을 개발해 식별률 향상을 기대 중이다. 인공지능은 학습 데이터가 많을수록 인식률이 높아지는데, 이 알고리즘으로는 적은 양의 데이터만 갖고 이동하는 표적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오대건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판도를 바꿔 세계시장에서 국내 레이더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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