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학교 졸업 청년 10명 중 3명은 미취업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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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7   |  발행일 2019-07-17 제17면   |  수정 2019-07-17
첫 취업 평균 10.8개월 걸려
3명중 2명은 첫 직장 그만둬
최종학교 졸업 청년 10명 중 3명은 미취업

최종학교를 졸업한 청년 10명 중 3명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483만5천명 중 취업자는 329만5천명(68%)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는 154만1천명(31%)으로 지난해 동기간(148만7천명)에 비해 5만4천명 증가했다. 남자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8천명 증가했지만 여자 취업자는 6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이었다. 1년 전보다 0.1개월 더 걸렸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졸 이하가 1년 3.8개월로 대졸 이상(8개월)보다 취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5년 10개월, 2016년 10.2개월, 2017년 10.6개월, 2018년 10.7개월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하고도 청년 3명 중 2명은 첫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7.0%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로 0.3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줄어들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

실제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에 취업할 때 받는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 구간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는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100만∼150만원은 27.7%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줄었다. 200만∼300만원(18.1%), 50만∼100만원(12.5%), 50만원 미만(5.1%), 300만원 이상( 2.4%) 순이었다.

통계청은 150만∼200만원 구간에 속하는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이유에 대해 물가상승분 반영 등의 사유로 명목임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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