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울진, 체험형 산림생태휴양 금강송에코리움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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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35면   |  수정 2019-07-19
발아래 푸른바다가 넘실 스카이워크
자연그대로 모습 왕피천 생태탐방로
아름다운 해저협곡 스쿠버체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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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구수곡 자연휴양림 앞 계곡이 자연풀장으로 활용돼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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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인 후포항에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는 스쿠버 체험 장소로 유명하다. <울진군 제공>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올여름 피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 숨쉬는 울진에서 보내세요.”

울진은 우리나라 청정지역이고 관광지로 유명하다. 동해안 울진금강소나무를 소재로 치유와 체험위주의 산림생태휴양을 테마로 한 금강송에코리움은 2011년 문화관광부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사업에 선정됐다.

금강송면 소광리(솔평지) 일원은 총사업비 421억원이 투입돼 약 5만평 규모의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금강소나무의 우수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 체험객의 안내 및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금강송치유센터 그리고 체험객의 편의를 위한 수련(숙소)동과 황토찜질방, 유르트, 금강소나무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금강송숲탐방로가 있다.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로 공원 내에 각종 놀이시설(정글짐·그네·시소)과 정자, 휴게실, 체육시설물이 조성된 후포등기산공원의 스카이워크는 국내 최대 길이 135m, 폭 2m, 높이 20m로 조성됐다. 강화유리구간 밑으로 아찔하지만 아름다운 코발트 빛 후포바다를 볼 수 있어 등기산 공원을 찾는 이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1구간으로 옛날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십이령옛길 보부상 주막촌은 덕구보양온천과 구수곡자연휴양림 울진금강송문화관 등 울진의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으며 또한 울진의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에 앞서 숙박 및 각종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이 살아숨쉬는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보호를 위해 1일 탐방인원을 구간별로 제한하고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에게 지명유래, 전래 구전전설, 나무 이름과 특징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숲해설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길과 탐방로에서 자연스럽게 울진 금강소나무 숲을 접할 수 있다. 80~90년대 국내 대표만화가인 이현세의 만화거리는 울진 출신인 작가의 대표작품을 스토리텔링 한 것으로 매화면사무소 입구부터 복지회관까지 담장을 끼고 총 길이 250m에 50여컷의 작품들이 그려져 있다. 전국 많은 곳에 우후죽순 벽화거리가 조성돼 있지만, 이 곳 울진의 만화거리는 만화를 모티브로 해 타 지역의 벽화와는 차별화돼 색다른 느낌이 든다.

15㎞ 굽이 흐르는 불영사계곡 중간에 위치하며 사찰 내 보물과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불영사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사찰 서쪽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부처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져 불영사로 개칭했다고 한다. 솔바람 맡으며 숲을 걷는 왕피천의 생태탐방로는 물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어느새 바위 사이로 길을 만들다가 이내 다시 발목까지 차오르는 자연 그대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금강송소나무숲길과 같이 예약제로 운영된다.

응봉산에서 온천이 있는 덕구리까지의 계곡으로 중간중간에 선녀탕, 옥류대, 무릉, 형제폭포 등이 배경을 이루는 덕구계곡은 약 4㎞의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고,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 떠 만들어 놓은 금문교 등 12개의 교량은 또 다른 볼거리다. 또한 계곡 안쪽에는 온천이 자연용출되는 온천탕 옆으로 휴식 겸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수 족탕이 있다.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울진 앞바다의 스쿠버 체험, 왕돌초 다이빙은 주로 수심 4∼25m의 얕은 봉우리 주변에서 진행되며, 해저 협곡의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감태를 비롯한 해조류와 산호류, 그리고 자리돔 무리 등이 유영하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돌고래 떼와 에메랄드빛 바다도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후포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레포츠인 요트체험은 시원한 바람, 시원한 파도, 시원한 풍경 등 여름 휴양지로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이 없다. 후포해변은 최근 코리아컵 국제요트경기대회, 윈드서핑 선수권대회 등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각종 해양레저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울진을 찾는 피서객에게 먹거리로는 울진대게가 유명하다. 색깔이 누런 주황색이며 속살이 꽉 차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게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금어기를 제외하고는 사시사철 맛있는 홍게를 먹을 수 있으며, 붉은 대게라고도 불린다.

해방풍도 유명하다. 울진 바닷가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미나리과의 식물로, 특유의 향미가 뛰어난 건강기능성 채소이다. 한방에서는 풍을 예방하고 호흡기 질환의 약재로 사용하며 해방풍 생채, 차, 떡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울진은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숲과 바다, 그리고 온천이라는 청정자연의 고장”이라며 “관광객들을 친절로 맞을 준비는 모두 됐으니, 이번 여름 휴가는 울진에서 편안하게 쉬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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