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안동, 짜릿한 여름날의 기억 수상레저·캠핑

  • 이두영
  • |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36면   |  수정 2019-07-19
고택체험·월영교 야경 멋스러움 취해
드라마속 명장면 ‘만휴정’ 핫 포토존
20190719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명장면이 촬영됐던 다리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은 안동댐·임하댐으로 수자원이 풍부해 여름을 짜릿하게 보낼 수 있는 레저스포츠와 산림자원을 활용한 휴양림 등으로 휴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호는 와룡면 오천리에서 안동호수상레저, 임하호는 임동면 중평리에 수상레저타운이 성업 중이다. 모터보트,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잉피시를 타면서 무더운 여름을 날리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안동이다.

래프팅은 부용대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병산~하회 코스’와 청량산 협곡에서 급류를 즐길 수 있는 ‘가송 코스’가 있다. 병산~하회마을 7㎞ 코스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과 시원하게 내지른 절벽,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여울과 소가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청량산 줄기가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층층 절벽 가송협은 외병대, 내병대,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급류지역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 문을 연 안동물길카누는 2시간 동안 낙동강 7㎞를 따라 천천히 흘러가며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단호샌드파크캠핑장은 카라반 13동, 글램핑장 2동, 자동차 야영사이트 2면, 텐트야영장 8면을 갖추고 있다. 낙동강변 백사장과 어린이놀이터와 트램펄린도 있어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곳이다.

임하호캠핑수상레저타운에도 카라반 11동, 글램핑장 8동에 캠핑사이트 24면을 보유하고 있어 캠핑과 수상레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길안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원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20일이면 물놀이장도 개장한다.

도산면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안동호 수변 탐방로, 인근에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이육사문학관 등과 어우러져 휴가철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가옥 초가집과 한옥도 있어 옛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안동은 전통문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만큼 고택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지천에 널렸다. 수백 년의 전통이 서린 종택도 좋지만 현대식으로 개량된 고택도 여유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유실 위기에 처한 고택을 되살려 조성한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인 ‘구름에’도 고풍스러운 고택 건축미에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격조 있는 숙박 서비스로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개장한 선성현문화단지한옥체험관도 인기다. TV 예능프로그램이 촬영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은 대부분 목재는 국내산 소나무를 사용했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건축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한옥의 정취는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까이에 물위의 다리, 선성수상길도 있어 산책하기 좋다.

쉬어가는 안동을 즐기려면 월영교를 가야 한다. 원이엄마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건립된 다리인 만큼 애절함이 묻어 난다. 특히 월영교의 야경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라 할 만하다. 색색이 켜진 등과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 사이를 지나다 보면 저 멀리 산등성이에 하얀빛을 가득 머금고 있는 선성현 객사가 아득히 보인다. 선선한 저녁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안동의 멋에 빠져들게 된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晩休亭)은 핫한 포토존이다. 최고의 명장면인 유진 초이가 애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다리가 있는 곳이다. 만휴정 마루에 앉아 눈을 감으면 계곡을 흘러가는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에 여름을 잊는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 때만 잘 맞춰 가면 시원스레 내리꽂는 물줄기 송암폭포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