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문경, 맨발로 걸으며 치유 문경새재 황톳길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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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39면   |  수정 2019-07-19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 ‘에코랄라’
전국 최초 철로자전거·9개 코스 집라인
국내 최고 활공장 최적의 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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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인 ‘문경에코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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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문경 최고의 피서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쌍용계곡의 ‘쌍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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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문경철로자전거’를 타면 영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문경시 제공>

백두대간의 고산준령에 둘러싸인 문경은 산 높고 골이 깊어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레포츠 시설이 발달한 고장이다.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과 집라인, 수상 래프팅, 테마터널, 맨발걷기 코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거기에 약돌돼지 등 특별하게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여름 피서지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기도 하다.

◆흙길 밟아 더 정겨운 문경새재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선 중 1위를 차지한 ‘한국 관광의 별’ 문경새재는 옛날 새들도 쉬어간다고 할 만큼 높고 험준해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남아 있다. 특히 1관문에서 3관문까지 7㎞ 황톳길을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문경 힐링휴양촌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문경새재 인근에는 휴식과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휴양시설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둘째 신부인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인 ‘진안성지’ 주변에 들어선 문경힐링휴양촌은 자연과 함께 명상과 휴양을 즐기면서 온천욕이 가능한 숙박시설이 있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다. 숙박시설·명상휴양시설·체험시설·식음시설 등을 갖춰 삶의 쉼표를 더하는 자연 속의 명상, 가족과의 휴양, 즐거운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어르신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배려한 BF(Barrier Free) 시설로 모든 방문객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문경 에코랄라

가은읍 문경에코랄라는 지난해 9월 개관한 국내 최초 ‘문화·생태·영상 테마파크’로 기존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 모노레일, 철로자전거 등과 더불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있다. 에코타운에서는 백두대간의 생태와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상제작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기획·촬영·편집 등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최종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9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외체험시설인 자이언트 포레스트에서는 자연과 사람의 상생을 주제로 한 촬영 체험과 자연과학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서머 어드벤처 페스타’ 행사가 열려 어린이 물놀이광장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에코스윙·에코서바이벌·VR스타 체험을 통해 스릴과 시원함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선유동·용추계곡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계곡은 대야산 골짜기의 맑은 물이 내려오면서 빚어낸 계곡으로, 이름 그대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선유동은 웬만한 가뭄에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항상 맑고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고 바닥이 암반으로 돼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선유동 입구에서 대야산 쪽으로 계곡을 올라가면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암반계곡인 용추 계곡이 나타난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틀임하다 남겼다는 용비늘 흔적을 볼 수 있다. 아래 용추 폭포에 파인 소(沼)가 하트모양이어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경 오미자테마터널

경북 8경 중 제1경인 마성면 진남교반과 고모산성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540m의 문경 오미자테마터널이 있다. 항상 14~15℃의 온도를 유지하는 이 터널은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입구 50m 근처에만 가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터널 안에는 오미자넝쿨, 별빛터널, 오미자 조형물과 홍보판매장 및 오미자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바가 있다.

◆문경철로자전거와 집라인

문경철로자전거는 20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철로자전거다. 강과 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며 철길을 따라 운행되는 철로자전거는 구랑리역, 진남역, 가은역 등에서 운행된다. 여름 성수기(7~8월)에는 진남역 구간에서 한시적으로 야간운행도 한다.

문경시 불정동 자연휴양림에 자리한 집라인은 문경의 새로운 레포츠 시설이다. 9개 1.3㎞ 코스로 구성됐다. 2시간30분 정도면 9개 코스를 모두 탈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5만원이다.

◆문경활공랜드

고요리 문경활공랜드는 이륙장과 착륙장을 두 개씩 갖추고 있으며 한 번 날면 큰 비행을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활공장으로 2002년 패러월드컵대회 등 여러 차례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린 곳이다. 주변에 고압선이 전혀 없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위에 주흘산, 조령산, 성주봉 등 백두대간이 둘러싸고 있어 활공시 최상의 경관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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