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고령, 자연의 소리로 치유 미숭산자연휴양림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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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41면   |  수정 2019-07-19
산림녹화 일군 발자취 대가야 수목원
개실마을 맛·멋 전통체험 한옥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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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고령 ‘미숭산자연휴양림’ 전경. <고령군 제공>

고령은 쾌적한 자연 속 쉼터와 힐링농촌체험마을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엔 최적이다. 쾌적한 자연속 쉼터로는 ‘대가야 수목원’과 ‘미숭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고령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산림녹화의 위업을 일궈낸 조상들의 피땀 어린 발자취가 남은 곳에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가야 수목원’을 조성했다. 이 곳엔 산림녹화기념관, 수석·분재관, 녹음분수광장 등이 갖춰져 있어 탐방객들에게 힐링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대가야읍 신리마을 인근의 ‘미숭산 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 휴양관(1동), 숲속의 집(2동), 황토집(2동) 등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한 숙박시설과 산책로, 등산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산림문화 휴양시설이다. 해발 300m 지점에 위치해 주변 경치가 좋고 울창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공간이다.

자연 속 힐링 농촌체험마을로는 전국 최고의 ‘가야금 체험장 가얏고 마을’이 있다. 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은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이 곳에서 제작해 연주하니 소리가 정정하게 울려 ‘정정골’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가얏고 마을은 12현의 아름다운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야금의 마을로서 아늑하고 정겨운 주위 환경 속에 숙박시설, 체험시설, 대형 문화관을 갖추고 있으며 가야금연주, 미니가야금만들기 등 문화체험과 함께 딸기따기, 밤줍기, 김치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 마을이다.

다음으로 옥담, 음지마, 낫골 3개의 부락을 이루고 있는 ‘신리마을’은 고령 제일의 오지로 오염되지 않은 산과 물이 있다. 맑은 물,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무농약 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미숭산의 산림에서 나오는 산나물과 송이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농촌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두부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계절별로 벌꿀채밀 체험, 모내기체험, 고구마캐기 체험, 메뚜기잡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전통문화 체험 1번지 ‘개실마을’은 조선 중엽 무오사화 때 화를 입은 영남 사림학파의 종조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세거지 마을로, 80%가 한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에는 김종직의 종택, 사당 등 고택과 점필재 김종직과 관련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한국 전통마을의 미를 느낄 수 있다. 개실마을은 전국 최우수 체험마을로 선정돼 3회에 걸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엿 만들기, 떡만들기, 전통혼례체험 등 다양한 한옥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물놀이장을 갖춘 현대식 농촌휴양마을 ‘예마을’에 들어서면 조형미가 느껴지는 예마을 건축의 아름다움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 잡는다. 2개의 센터건물과 숙박시설, 야외물놀이장, 잔디광장, 카라반, 오토캠핑장, 체험장, 마방 등을 고루 갖춘 가족형 리조트로 계절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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