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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 신청사 중립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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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석기자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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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행사 무대올라 “달서구로” 구호

“선창 아니기에 어긴 것 아냐” 해명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달서구6)이 정치행사에 참석해 대구시 신청사를 달서구로 유치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시의회가 대구시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영남일보 7월18일자 5면 보도)을 스스로 어겼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대구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달서구병 당원교육’ 행사에서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인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이 ‘대구신청사는 두류정수장 부지로’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구시 신청사를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은 달서구의 숙원사업이 됐다. 달서구민과 함께 싸우고 노력하고 힘을 모아 시청사를 두류정수장으로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제는 바로 다음 불거졌다. 강 의원이 배 의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무대로 불러내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만세를 하면서 ‘대구시청은 두류정수장으로’라는 구호를 세 차례나 외쳤고, 이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한 것이다. 졸지에 배 의장이 달서구청의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동조한 꼴이 됐다.

이에 따라 배 의장의 ‘대구시청 두류정수장 유치 구호’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모씨(40·달성군)는 “시의회 의장이 신청사 유치에 대한 중립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자신의 지역구로 시청사를 유치하자는 구호를 외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배 의장은 대구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배 의장은 “당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고, (무대로 올라가 구호를 외쳐달라는 요청을) 마냥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도적으로 나서서 구호를 선창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립 입장을 어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16일 제268회 임시회 개회 직후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신청사 건립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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