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염으로 인명피해 속출…1억2천여만명 ‘초열파 경보’

  • 입력 2019-07-22 07:41  |  수정 2019-07-22 07:41  |  발행일 2019-07-22 제14면
美, 폭염으로 인명피해 속출…1억2천여만명 ‘초열파 경보’

미국 전역을 절절 끓게 하는 폭염으로 인명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다.

미 CBS 방송은 거대한 열파(熱波)가 미 중서부와 북동부를 감싼 가운데 메릴랜드주와 아칸소·애리조나주에서 모두 6명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사망자는 메릴랜드주 4명, 아칸소·애리조나주 각 1명이다.

메릴랜드주 보건당국 관리는 NBC 방송에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남성과 워세스터 카운티 거주 여성이 이번 주 극단적인 열파로 인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달 초 볼티모어에서도 열파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적이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트위터에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환기한다. 이 심각한 폭염의 영향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올렸다.

아칸소주에서는 전직 유명 풋볼선수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뉴욕 자이언츠 라인맨 출신이자 슈퍼볼 우승 멤버인 미치 페트러스(32)가 지난 18일 가족의 가게 밖에서 온종일 작업을 하다 열사 쇼크로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아칸소주 리틀록 기온은 33℃)였으나 더위를 체감하는 열파 지수는 39.4℃였다.

애리조나주에서 에어컨 기술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고 NBC 방송 현지 제휴사 KPNX가 전했다. 애리조나주는 낮 최고기온이 37.8℃를 훌쩍 넘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주중에 46℃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열파 경보(excessive heat wave warnings)가 내려진 지역의 열파 지수는 37.7∼46.1℃에 달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미국 인구(3억2천700만 명)의 3분의 1이 넘는 1억2천600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미시간·일리노이주 등지에서 정전도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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