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경주읍성’‘상주읍성’ 복원 발굴조사 본격화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송종욱기자 이하수기자
  • 2019-08-02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경주시, 계림初 동쪽 170m 구간

7개월간 ‘성우’ 존재 등 확인 계획

상주박물관, 9월까지 인봉동 일대

일제때 훼손 4대문·성벽 파악 나서

1910년 촬영된 당시 상주읍성 내 시가지 풍경. 주민들이 삿갓을 쓴 채 거리를 활보하고,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정겹다. <상주박물관 제공>
우리 민족의 얼이 서린 경북지역 옛 읍성(邑城) 복원을 위한 발굴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경주읍성(사적 제96호) 복원·정비 자료 확보를 위해 읍성 구간 중 동북쪽 성벽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오는 5일부터 7개월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발굴 대상지는 경주 계림초등 동쪽 170m 구간으로 경주읍성 동쪽 성벽에서 가장 북쪽 부분이며, 면적은 5천118㎡다. 이 곳엔 지표 아래 읍성 기초 부분이 잘 남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종섭 한국문화재재단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성우(城隅·방어시설인 치의 종류)의 존재와 범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읍성은 고려 현종 3년(1012)에 쌓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려 우왕 때인 1378년 돌을 사용한 석성(石城)으로 개축했다. 조선시대 땐 수차례 증축과 개축을 했다. 문종실록엔 ‘둘레가 4천75척(1천904m)이고, 높이가 11척6촌(5.4m)’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재단은 2009~2016년 경주읍성 동성벽과 동문 터를 조사했고,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동문인 향일문(向日門) 복원을 마무리했다.
옛 상주읍성 내 시가지의 현재 모습. 왼쪽으로 왕산이 보인다. <상주시 제공>

상주박물관도 지난달 30일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상주 인봉동 73-7 일대 상주읍성지(邑城址)에 대한 정밀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대상지는 읍성 내 성벽과 해자(垓子·성 주위에 둘러 판 못)가 있던 곳으로 시가 이미 용지를 매입했다. 이 곳엔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주조주식회사’ 건물 일부와 공장 굴뚝이 남아 있다. 사전조사에서 상주읍성 성벽과 해자 일부가 존재할 것으로 파악된 곳이다.

조선시대 상주는 경상감영이 자리했던 곳이다. 당시 경상도의 정치·군사·문화를 총괄한 관청이었다. 상주읍성의 4대 문과 성벽(1천525m)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모두 훼손됐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