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의장 “수의계약 개입 안했다” 해명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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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2   |  발행일 2019-08-02 제7면   |  수정 2019-08-02
“재산등록 누락은 머리숙여 사과”

[구미] 지난 5년간 5억원대의 수의계약 의혹(영남일보 7월31일자 2면 보도)을 받고 있는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1일 “수의계약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구미시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저와 관련된 건설회사의 수의계약건과 재산등록 누락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 당선 후 회사 경영권 등 일체의 권리를 대표이사에게 이양했으며, 회사법인 경영에 대해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었다”며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기준 회사법인이 1억4천만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주주인 제가 손실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장은 “수의계약건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한 사실이 없고, 얼마 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다만 법인명의 재산은 재산등록 신고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인의 비상장 주식도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해 재산등록 신고를 누락한 것은 제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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