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평가절하된 여성 노동행위 고찰, 순수한 이미지로 풀어낸 도시와 자연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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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6   |  발행일 2019-08-06 제25면   |  수정 2019-08-06
가창창작스튜디오 릴레이 展
가치 평가절하된 여성 노동행위 고찰, 순수한 이미지로 풀어낸 도시와 자연

가창창작스튜디오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 ‘경계- 그 사이에서 만나다’의 세번째 행사로 서인혜와 최지이의 전시가 9일까지 열린다.

‘국내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1월에 입주한 국내작가들의 상반기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2명씩 5차례에 걸친 릴레이 형식을 통해 9월 초까지 진행된다. 3차 개인전은 서인혜 작가의 ‘버무려진 막展’, 최지이 작가의 ‘피지올로구스展’이다.

서씨의 ‘버무려진 막展’은 여성의 신체성과 노동력에 대한 고찰을 설치, 평면 등의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다룬 전시다. 작가는 특히 사회적, 경제적인 기준에 의해 가치가 평가 절하된 그림자 노동으로서의 여성의 노동행위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한다. 공연장 도우미 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끼게 된 역할과 위치를 ‘막(장면)’이라는 장치를 통해 재현하거나, 가창창작스튜디오가 위치한 삼산리 할머니들이 입고 있는 ‘몸빼’에서 여성 노동의 역사를 풀어본다.

‘피지올로구스展’에서 피지올로구스(physiologus)란 ‘자연연구자’ ‘자연에 박식한 자’라는 뜻이다. 최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최근 가창에서의 작업을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현실과 이에 대한 관념을 순수한 이미지 형상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053)430-1236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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