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벌쏘임 피해사고 속출…문경선 40대 남성 사망하기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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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4 07:25  |  수정 2019-08-14 07:25  |  발행일 2019-08-14 제8면
올 371명…작년보다 13.5% 증가

경북에서 벌쏘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경북에서 371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7명) 대비 44명(13.5%)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문경에서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기도 했다.

벌집제거를 위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횟수는 지난달 4천435건 등 올해만 8천23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부터는 하루 평균 312건 출동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신고접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벌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을 피하고 밝은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 주위에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혹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벌집 주변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주변에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얼음찜질을 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백승욱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벌들의 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섣불리 벌을 자극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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