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행사, 日 경제보복으로 더욱 다양화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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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4 07:31  |  수정 2019-08-14 07:31  |  발행일 2019-08-14 제11면
대구시와 8개 구·군 태극기 달기
희움 역사관선 다큐멘터리 상영
지역 중고생 200여명 특별공연도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노 아베(No Abe)’ 운동 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광복절을 맞게 돼 이전보다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대구시와 8개 구·군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기관은 평소대로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하고 각 가정과 민간단체, 기업은 광복절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극기를 달면 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시청 주변과 시 전역 주요 지점에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했고,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관용차량과 시내 주요 가로변에 2만5천여개 태극기를 달아 시민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14일 정오에는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에서 시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아카이빙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개최한다.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를 기려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의해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앞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제6회 대구학생모둠북 8·15’특별공연이 열린다. ‘8(팔)을 들고, 1(일)어나 5(오)늘을 기억하라’를 주제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는 신당중학교와 효성여고 등 대구지역 15개 중·고교생 200명가량이 함께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는 역사기록 기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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