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 밤샘 시위후 운영재개…항공 스케줄 전면 재조정

  • 입력 2019-08-14 00:00  |  수정 2019-08-14
AFP "일부 항공기 시위 중에도 이륙…14일 수백편 출발 예정"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이틀째 밤샘 점거시위가 마무리된 홍콩 국제공항이 다시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고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14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항 청사에는 수십명의 시위대만 남아 있는상태다.
 

밤새 경찰과 대치했던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도심으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가 떠나기 전 자진 해산했다.
 공항 당국은 오전 6시 22분께 공항 정상 운영을 위한 작업에 착수, 밤샘 시위로아수라장이 된 터미널 정비 작업에 나섰다.
 

공항 대변인은 점거 시위로 인해 취소·지연된 수백편의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위가 이어진 지난 밤에도 수십편의 비행기가 이륙했으며, 14일 수백편의 항공기 출발 스케줄이 잡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홍콩 공항의 비행기 운항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위대가 이날 공항 점거 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 공항 정상화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시위대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12일부터 공항 점거 시위에 나섰다.
 이로 인해 이틀간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취소·지연되면서 홍콩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다.
 

 홍콩 경찰이 이날 불법 집회와 경찰관 폭행, 무기 소지 혐의 등을 적용해 시위 참가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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