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中 2개 노선 9월초 취항 불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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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5 07:08  |  수정 2019-08-15 08:57  |  발행일 2019-08-15 제1면
中항공당국 두달간 신규 안받아
日노선 줄인 항공업계 돌발악재

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수요가 급감한 대구~일본 노선을 줄이고, 대신 대구~중국 노선을 확장하려던 티웨이항공이 당혹해하고 있다. 중국 항공 당국이 앞으로 2개월간 중국 노선 신규취항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9월부터 일본 노선 일부를 중단하고, 대구~중국 장자제(張家界)·옌지(延吉)에 취항하는 2개 노선을 신설키로 이미 확정한 상태. 9월1일 신규 취항하는 대구~장자제 노선은 오전 8시 대구 출발, 오전 10시5분 장자제 도착 일정으로, 주 2회(수·일요일) 운항키로 했다. 9월2일 취항하는 대구~옌지 노선은 오전 7시25분 대구 출발, 오전 9시10분 옌지 도착 일정으로, 주 3회(월·수·금요일) 운항 계획이었다.

하지만 돌발악재를 만났다. 14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총국은 전날 항공사에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8월9일부터 10월10일까지 중국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등 모든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신규 취항이 반려된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신설하려던 2개 노선을 비롯해 제주항공의 부산·무안~장자제, 인천~하얼빈 노선과 이스타항공의 부산~옌지, 인천~장저우, 청주~하이커우 노선 등 총 9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보니 이미 국내 항공사들이 신청한 중국 신규 노선 9개가 모두 중국 항공 당국에 의해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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