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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제 한 축 ‘日 투자 기업’ 불안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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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덕기자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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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총수출액의 74% 차지

日서 생산원료 확보 차질땐 타격

産團 입주업체에도 악영향 우려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구미에 진출해 있는 도레이BSF한국 등 일본 투자기업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때까지만 해도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였으나 이달 초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간소화 우대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자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실제 일본으로부터의 생산원료 확보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들 기업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구미 경제 전체가 입을 피해는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지역 등 구미에 들어선 일본 투자기업은 22개사로, 이 지역 외국인 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40개사)의 55%를 차지한다. 지난해 일본 투자기업의 수출액은 21억4천만달러로, 외투기업 전체 수출액(29억1천만달러)의 74%에 달한다. 근로자 수 역시 외투기업 근로자(1만608명)의 79%에 이르는 8천411명이나 된다. 일본 투자기업의 주요 생산품은 탄소섬유·종이제품·반도체장비·LCD장비·이차전지·태양전지·자동차부품·유리제품·금속가공제품 등 주요 산업이 망라돼 있다.

구미시는 지난 14일 구미산단 내 도레이BSF한국, AGC화인테크노한국 등 일본 투자기업과 함께 공동 대책마련에 나섰다. 구미시는 일본 외투기업이 일본으로부터 부품이나 원료 등을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는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이들 기업은 물론, 구미국가산단 입주 업체의 실적에 치명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외투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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