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적’ 구미 국가산단, 50주년 행사 조촐하게 치른다

  • 백종현
  • |
  • 입력 2019-08-16 07:20  |  수정 2019-08-16 07:20  |  발행일 2019-08-16 제8면
다음달 16∼22일 기념주간 확정
탄소산업포럼·아트페어 등 개최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 기념잔치가 50년 만의 최악의 실적 성적표와 한·일 경제전쟁을 감안해 조촐하게 치러진다. 구미시는 지난 12일 국내 산업근대화를 이끈 구미산단의 성과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할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사업 종합보고회를 가졌다.

종합보고회에서는 내달 16~22일을 구미산단 5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43만 시민이 함께하는 기념식과 문화·체육·예술 행사를 열기로 했다.

다음달 18일 구미코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50년을 달려 온 기업인·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구미산단 50주년 음악의 밤과 국제탄소산업포럼(구미코)을 개최한다.

2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 50주년 페스티벌(금오산대주차장), 21일에는 △구미시민 녹색자전거대행진(동락공원) △노동자한마음대회(금오산 대주차장) △청춘 금오천 2.4㎞(드림큐브)가 열린다.

이 밖에 △구미산단 50주년 기념 선언문비 제작(수출산업의 탑) △아트페어(구미보세장치장) △심포지엄(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 △KBS 전국노래자랑(동락공원) △금오예술제(금오산 대주차장) △힐링콘서트(구미문화예술회관) △2019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in 구미(낙동강 체육공원)를 준비하고 있다. 구미산단 조성 50주년 선언문비의 경우 당초 6억원 상당의 50주년 기념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문제로 1억2천만원 규모의 선언문비로 바꿨다.

한편, 1969년 조성된 구미산단은 2007년 총수출액이 378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249억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올해 1분기 공장가동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65.9%였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산단 50주년 기념사업은 반세기 역사를 재조명하고 구미경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