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상징 조형물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 ‘우뚝’

  • 노인호,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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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07:26  |  수정 2019-08-16 09:02  |  발행일 2019-08-16 제9면
이철우 도지사 등 참석 제막식
지역 곳곳서 광복의 기쁨 재현
국채보상운동공원선 타종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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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위). 같은 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애국지사,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이 타종행사를 갖고 있다. <경북도·대구시 제공>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열렸다. 대구시는 15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군인, 학생 등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다. 경축식은 노수문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의 기념사, 권영진 시장의 독립유공자 포상과 경축사, 배지숙 시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항일민족시인 이상화와 그의 형수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비 갠 하늘’의 주요 장면을 엮은 축하무대도 마련됐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애국지사,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의 위업을 기리고 광복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타종행사도 열렸다. 같은 시각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대구 국학원 주관으로 독립열사 어록 낭독 시민콘테스트 등 경축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나가고 시민 역량을 결집시켜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이날 오전 10시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기관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조형물은 신흥무관학교 ‘신흥학우보’에 실린 태극기와 나라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시 ‘1911년 나라를 떠나며’가 새겨져 있다.

이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켜 우리 경제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소재부품산업 기술 개발에 경북이 앞장서겠다. 수많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중심에는 늘 경북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도내 곳곳에선 다채로운 기념행사도 열렸다. 울릉도 사동항에서는 ‘대한민국 영토 우리 독도! 국기 태권도로 수호한다!’라는 주제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과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가 개최됐다. 또 의성항일독립운동기념탑, 영주시민회관, 구미 인동 9호광장 등에서도 경축식·만세삼창·나라사랑태극기달기운동 등이 열려 74년 전 광복의 감동을 재현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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