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의원 50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 입력 2019-08-16 07:30  |  수정 2019-08-16 07:30  |  발행일 2019-08-16 제11면
아베 총리, 개인명의 공물 보내
日 극우의원 50명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본 초당파 의원 50명이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패전일(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다. 또 우익 성향의 일본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아베 총리는 개인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면서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사인(私人)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답변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 단체 의원들은 매년 종전일과 춘·추계 예대제 때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이날은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부(副)대신, 기우치 미노루 환경부대신 등 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집단 참배자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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