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4일 대규모 장외집회 재개 움직임

  • 입력 2019-08-17 00:00  |  수정 2019-08-17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진행했던 대규모 장외집회 카드를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16일 “오는 24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실무진 차원에서 준비 중이지만 아직 당 지도부가 일정을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지난 5월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연 장외집회 후 3개월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간다면 표면적인 명분은 정부와 여당을 향한 정책 대전환 촉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기선을 제압하고,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황교안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책 대전환을 요구했지만, 실제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등에서 기존의 평화경제 구상만 반복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장외집회에서 정부 실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지지층 결집과 함께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고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략적 필요성이 있다는 게 당내 장외투쟁론자들의 논리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반전’을 노리기 위해 장외집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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