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오늘] 삼성, 국내프로야구 첫 4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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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7   |  발행일 2019-08-17 제6면   |  수정 2019-08-17

2001년 8월17일 삼성이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사상 첫 네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3타자 연속 홈런이 열한 번 나왔지만 4타자 연속 홈런은 처음이었다.

‘릴레이 축포’의 서막을 연 것은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3회 1사에서 상대 선발 한용덕의 시속 136㎞짜리 낮은 직구를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다음 타자 마르티네스는 한용덕의 슬러이더를 반대쪽 펜스에 꽂는 랑데부 홈런을 기록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바에르가도 좌측 관중석에 공을 선물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마해영이 좌월 한 점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삼성 선수와 팬들이 열광하는 사이, 홈런 뭇매를 맞으며 대기록의 제물이 된 한화 한용덕은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투수는 바뀌었지만 삼성의 홈런쇼는 계속됐다. 이승엽은 그라운드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구원 투수 신재웅으로부터 1점짜리 우중월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8-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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